2025년 8월 아이의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도슨트 겸 여행을 다녀왔다. 최근에 중앙박물관 굿즈(기념품)가 매우 인기있어서 잘 나가는 굿즈들로 포스팅을 해보겠다. 품절된 상품들은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가 있다.
인기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종류별 소개
청자파우치는 초등 여자아이 2명이 각자 1개씩 들고 박물관을 구경하는데 잘 어울리고 실용적으로 보였다.
독특한 제품으로 소장가치가 있어 보인다.
자개모양 우산은 장우산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접히는 우산보다는 장우산을 선호해서 눈여겨 보던 제품이었는데 딱 1개 남아 있었는데 다음날 가니까 품절이었다.
가격대가 5만원대라서 고민이 되었는데 내구성도 좋고 펴고, 접을 때 부드럽고 튼튼했다.
점잖은 분위기의 장우산이라서 중장년층에게도 인기있는 선물이 될 것 같았다.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중에서 품절될만한 자개 태극기 키링이다.
태극기가 현재 문양이 아니라 고종이 미국인 데니에게 선물로 준 데니태극기 모양이다.
정교하고 디자인도 예쁜 제품이라서 눈여겨 보았다.
이 제품도 품절이었는데 아들이 사고 싶어 했었던 박물관 굿즈였다.
석굴암을 모티브로 석상이 잘 표현된 아이디어가 좋은 작품이었다.
사진으로 찍어와서 다시 보니까 더 예쁜 것 같다.
책가도 가방이 신상이었는데 계속 고민하다가 놓고 왔었다.
2만원대라서 가격도 괜찮은편이었다.
삼국시대 문화유산 발굴키트가 고구려, 백제, 신라 3종류가 있었다.
가격은 25,000원이고 각 나라의 대표 유물을 직접 발굴체험 해볼 수 있는 제품으로 교육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주문하기->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뮷즈는 국립박물관 문화재를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www.museumshop.or.kr
종이필통으로 필통-연필-지우개가 세트인 국립중앙박물관 굿즈이다.
가격은 9천원에 필통까지 세트이니까 합리적인 가격이다.
학생들과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나의 아들은 이미 경주박물관에서 사서 잘 쓰고 있는 제품이라서 이번에는 패쓰했다.
민화를 직접 그릴 수 있는 키트이다.
소울팔레트 세트 안에 물감, 붓, 종이가 들어 있어서 작게나마 민화 모란도를 그려볼 수가 있다.
가격은 13,500원으로 엽서 2장과 브러쉬 1개가 들어 있다.
www.museumshop.or.kr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뮷즈는 국립박물관 문화재를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www.museumshop.or.kr
박물관에서 만든 문화상품, 이름하여 ‘뮷즈(박물관과 굿즈를 합친 말)’의 매력을 느껴보기 위해 21일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목적지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유행에 민감한 이들은 어느새 ‘국중박’이라 줄여 부르는 그곳으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은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추가 입고된 까치호랑이 배지를 구매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이들이다.
오전 10시부터 판매된 이 상품은 20분 만에 품절됐다.
종일 소식을 모르고 뒤늦게 도착한 이들의 탄식이 박물관을 채웠다는 후문이다.
‘아침이니 좀 한산하겠지?’ 했는데 웬걸,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직원을 붙잡고 재고를 묻는 젊은 손님도 많았다.
이들이 찾은 건 조선시대 민화 ‘호작도(虎鵲圖)’에서 영감을 얻은 ‘까치호랑이 배지’와 한국 전통모자 갓을 멋스럽게 표현한 ‘갓 키링’.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인기를 끌면서 영화 속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 캐릭터가 연상되는 뮷즈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던 것이다.
상품관 직원은 “지난주 금요일에 600∼700개가 들어왔는데 하루 만에 다 팔렸다”며 “특히 이 영화가 외국에서 흥행하다보니 외국인 방문객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한 사람당 2개만 살 수 있게 제한해도 소용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같은 날 온라인 상품관도 상황은 비슷했다.
오후 3시부터 공식 온라인 기념품샵을 통해 까치호랑이 배지의 예약판매가 시작됐는데 예약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몰리며 2시간 가량 “현재 접속 사용자가 많아 대기 중”이라는 안내 메시지가 지속됐다.
까치호랑이 배지는 한국 전통 민화 ‘작호도’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으로 개당 1만4900원이다.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를 타고 영화에 등장한 호랑이가 국중박 굿즈와 닮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이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국중박의 굿즈, ‘뮷즈’(뮤지엄+굿즈)가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최근의 기폭제일뿐, 뮷즈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렇다고 ‘케데헌’이 뮷즈 인기의 1등 공신은 아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박물관 문화상품을 ‘뮷즈’라고 브랜딩한 2022년부터 잘나갔다.
재단에 따르면 전국 국립박물관 뮷즈 매출액은 2021년 65억9100만원에서 2024년 212억840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이 높다.
2024년엔 10∼30대 매출 구성비가 65%를 넘을 정도다.
박물관을 찾은 외국인도 증가해 올해 상반기 관람객만 9만7985명으로 역대 최고다.
올해 상반기(1~6월)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는 270만8892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4.2% 증가했는데 이는 용산 이전 개관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같은 기간 뮷즈 매출액은 34%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115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숍 일평균 방문자는 26만여명에 달한다.
Z세대는 왜 뮷즈에 열광할까?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뮷즈 추천글을 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 2022년 BTS RM이 SNS에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고, 18도 이하의 액체를 따르면 선비들의 얼굴 색이 빨개지는 ‘취객 선비 변색 잔세트’도 히트작 중 하나다.
이 작품은 금홍도의 그림 ‘평안감사향연도’에 나오는 술 취한 선비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이다.
이외에도 인센스를 켜면 부뚜막에서 연기가 나오는 ‘부뚜막 인센스 세트’, 시골 할머니 집 밥상을 떠올리게 하는 ‘자개소반 무선충전기’, 국보 제287호를 그대로 축소시킨 ‘백제금동대향로’ 등 다양한 뮷즈가 입소문을 타고 더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 국립박물관의 뮷즈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직접 기획·제작해 공급한다.
자체 기획 상품뿐 아니라 해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외부 업체의 상품도 선보인다.
이 과정을 통해 재밌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마그넷, 엽서, 스티커 등 일반적인 기념품 종류도 물론 많지만 조명, 키보드, 펜, 책갈피, 소스볼 등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생활용품이 다양하다는 점도 뮷즈의 인기를 더했다.
각 유물의 개성이 녹아 있어 예쁘면서도 실용적인 데다 의미까지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