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0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KBS'동네한바퀴' 공주 자연치유밥상을 방송했습니다. 누비 장인인 이귀숙씨가 운영하는 이곳은 27첩 자연치유밥상을 제공하는 건강밥상인데요. 아래에서 동네한바퀴 공주 자연치유밥상 '이귀숙갤러리'의 예약을 해 보세요.

누비 장인이 만드는 27첩 자연치유밥상


밤나무 가지가 늘어진 담장 안, 예쁜 정원을 구경하다 누비저고리를 만드는 이귀숙(66) 씨를 만났다. 한땀 한땀 손바느질로 만든 저고리와 두루마기, 각종 식탁보 등이 작품처럼 걸려 있는 내부는 갤러리인 듯 보이는데,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공간이기도 하단다.


밤낮없이 누비에 몰두하던 41살에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은 그녀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산에서 채취하고 밭에서 길러 만든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시작했다. 직접 키운 기러기가 낳은 알로 부침개를 만들고 조미료는 일절 쓰지 않고 제철 식재료로 맛을 낸 27가지 반찬, 그리고 마치 수를 놓듯 예쁘게 만든 12가지 ‘꽃정과’ 디저트는 음식보다 작품에 가깝다. 자신이 알게 된 자연치유밥상을 사람들에게 대접하면서 또 다른 길을 찾게 됐다는 이귀숙 님의 꿈과 열정을 맛본다.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에 위치한 이곳은 ‘이귀숙 갤러리’이다. 입구엔 “무형문화재 누비장 107호 이수자”라는 다소 낯선 문구가 먼저 들어온다. 예쁘게 꾸며진 공간에는 다양한 한과와 차종류로 일반 카페처럼 보인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면 아기자기한 수제 작품들이 곳곳에서 반기고, 안쪽에는 고풍스러운 누비옷 한 벌이 당당하게 시선을 압도한다. 바로 이 갤러리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귀숙님은 40대에 누비를 처음 만났다. 무형문화재 누비장 김해자 선생에게 배워가며 20년 가까이 오직 누비에만 몰두했다. 동료들이 1년에 한 벌을 만들 때, 그녀는 반년 만에 완성할 만큼 실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스승은 후계자로 박사학위를 가진 다른 이를 택했다. 그녀는 “왜 나를 20년 동안 키웠느냐”는 반항심으로 바느질을 내려놓고 음식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누비를 접게 된 결정적 이유는 후계자 선택의 아픔과 함께, 전통을 잇는 데 필요한 사회적 뒷받침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투병과 회복, 음식으로 다시 태어나다


밤낮없이 바느질에 몰두하던 그녀는 결국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다. 항암치료를 마친 후, 산에서 채취하고 밭에서 길러 만든 음식으로 치유하기 시작했다. 조미료 없이 깔끔하게, 마늘도 넣지 않은 맑은 식단은 그녀의 몸을 회복시켰다. 이 음식을 맛본 지인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음식업을 하게 되었다. “이 음식을 먹으면 속이 편하다”, “엄마가 생각난다”, “대접받는 기분이다”, “먹다가 눈물이 났다”는 손님들의 말에, 그녀는 '진짜 행복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식탁은 자연 캔버스


그녀의 밥상에는 무려 27가지 반찬이 올라온다. 메밀잎, 뽕잎, 곤드레, 비름, 시래기 등 나물들과 완두콩, 우엉, 다래잎, 찔레잎, 차요태 같은 생소한 짱아찌류, 그리고 강황밥까지. 모든 재료는 직접 채취하거나 텃밭에서 길러, 하나하나 손수 다듬고 요리해 낸 것들이다. 사찰음식처럼 슴슴하고, 속이 편한 맛이 특징이다.
한과디저트 예술 한과 디저트, 핀셋 손끝의 예술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옮기면, 또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10여 가지 정갈한 한과와 황차가 놓인 티 테이블. 소꿉놀이처럼 작고 앙증맞은 디저트는 모두 그녀의 손끝에서 빚어 나온다. 바느질로 단련된 손은 거칠고 뭉툭해졌지만, 그 손끝으로 빚어낸 한과는 핀셋처럼 정교하다. 그 모습에서도 장인의 내공이 느껴진다.


투병중에 만든 누비장옷 한벌 바느질과 음식 사이, 행복한 순간
이귀숙님은 퀼트를 시작으로 바느질을 배웠고, 일본에서 공부하며 열정을 키웠다. 그러다 우리 전통에 매료되어 손누비 한복에 전념하게 되었다. 하지만 고가의 전통누비를 찾는 사람도 줄고, 전통을 지켜나갈 기반도 없었다. 그녀는 이런 현실 앞에 좌절하고, 새로운 길(음식)을 선택했지만 그 길에서 진짜 자신의 삶을 되찾았다고 말한다.
퀼트의 정교함에 시선이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시기, 항암치료를 받으며 남편을 위해 만든 누비장옷은 지금도 그녀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몸이 좋지 않아 바느질이 어긋난 부분도 있지만, 그 시기의 마음과 정성이 더 진하게 담긴 옷이기도 하다.


점심먹고 커피 마시러 갔어요. 이귀숙갤러리에서 드립커피 마셨어요. 한모금 마시고 '와 했네요. 커피맛 너무 좋아요. 함께 나온 양갱도 맛있네요 여기 디저트는 다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데 모양이 너무 이뻐서 눈으로 한번 즐기고 먹었어요. 커피맛 생각나서 또 올것 같아요.
리뷰를 안쓸수가 없어서 올려요 감동감동입니다. 세종에서 동학사로 자전거타고 지나가다 우연히 조그만 간판에 끌려 찾아갔는데 숨은 보석같은 곳이에요. 정성으로 내어주신 정과 하나하나 예술이었어요 친절하신 따뜻한 미소로 배웅까지 해주신 사장님. 건강하시고 또 뵐께요



이귀숙갤러리
주소 : 충남 공주시 반포면 길만길 14-1 이귀숙 갤러리
전화번호 : 0507-1437-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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